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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미안해" 다저스 팬들의 사과, "휴스턴 역겨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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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은석 작성일19-11-16 02:31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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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다르빗슈가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미안합니다, 다르빗슈’. 

지난 6월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가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때 LA 다저스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 1⅔이닝 6실점(4자책), 7차전 1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3승4패 준우승에 그쳤고, 홀로 2패를 당한 다르빗슈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FA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는 다저스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한 채 컵스로 떠났다.

그랬던 다르빗슈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팬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2년 전 월드시리즈 상대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불거진 뒤였다.

당시 휴스턴 소속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 사실을 폭로했다. 

파이어스를 비롯해 몇몇 내부 선수 및 관계자들의 추가 증언에 따르면 휴스턴은 홈경기 때마다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포수 사인을 훔쳤다.

덕아웃과 클럽하우스를 오가는 통로 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대 사인을 전달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타석의 타자들에게 사인 정보를 전했다.

변화구 타이밍에 쓰레기통을 두들겨 소리를 내는 식으로 알렸다. 

파이어스는 2017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고, 그 이후에도 이렇게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 만큼 향후 자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선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4패로 패한 뉴욕 양키스의 한 선수는 “휴스턴의 수상 쩍은 행동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억울해했다.

뉴욕포스트에선 ‘휴스턴은 더러운 쥐새끼’라는 헤드라인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다저스도 마찬가지.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도 “터무니없고, 분명히 선을 넘어선 행위다. 이런 일을 하려면 상당히 뻔뻔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년 전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다저스 팬들도 휴스턴의 부정 행위에 단단히 뿔이 났다.

당시 휴스턴에 투구 버릇이 노출돼 난타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다르빗슈도 ‘사인 훔치기의 피해자’란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다르빗슈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은 “다저스 팬으로서 그동안 비난해 미안하다. 사과한다. 휴스턴은 역겨운 팀이다.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당신은 100% 우승 반지를 가졌을 것이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다시 다저스타디움에 왔을 때 팬들이 응원해줄 것이다”, “당신이 없었으면 월드시리즈도 못 갔다”며 사과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르빗슈도 팬들의 글에 답을 하며 “내가 못했다. 그것이 전부”라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못한 것이다”고 자책했다.

사인 훔치기 탓을 하지 않았다.

실제 휴스턴은 홈경기 때 사인 훔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르빗슈가 나온 3차전만 휴스턴 홈경기였고, 7차전은 다저스타디움 경기였다.

포스트시즌에도 사인 훔치기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반응을 전한 다저스 매체 ‘다저네이션’은 ‘다르빗슈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우 호감이 가는 사람이다. 휴스턴 논란이 월드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지만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은 존중 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411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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